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두 나라는 지역 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분쟁이 평화롭게 해결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의 도발이 두 나라 정상의 공통된 관심사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스스로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로써 북한의 고립은 심화될 것이고 미국과 일본과의 대응 공조는 더욱 긴밀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자신들의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행동은 이미 실패했다”며 “이에 대응하는 대북정책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여지는 열어 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 규범을 준수하고 책임을 다하면서 추가 도발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미국, 일본, 한국 등 나라들이 이를 위해 더욱 단합하고 있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다 총리도 “북한은 위성발사라고 주장하지만 명백한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여러 국가들의 노력을 훼손시켰다”며 “이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과거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한 이후 핵실험을 강행한 점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관측하고 “국제사회가 나서 이를 자제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 할 가능성에 대해 예측할 수 없으며 수개월 내에 일어날 수 있을 일에 대해 가정하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한 “일본,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해 서로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특히 중국의 대 북한 역할이 매주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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