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제주 1차산업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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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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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FTA 발효…감귤 10년간 1조624억에서 최대 1조5969억원 피해 추정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개시에 따라 제주감귤산업 등 농축수산업의 가장 큰 피해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철저한 대응과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3일 제주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감귤산업규모가 제주도의 재배면적 105배 , 생산량 은 43배 ,수출량도 213배에 이르러 제주감귤산업은 거의 붕괴위기를 맞을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한·중 FTA가 발효될 경우 제주감귤의 향후 10년간 누적 피해액이 무려 1조624억원에서 최대 1조5969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FTA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10년간 약 2조683억원에서 최대 3조108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마늘, 감자, 양파 등 채소류와 넙치, 고등어, 갈치, 축산물 등 1차산업의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한·중 FTA 협상과 관련, 정부는 지난 2007~2009년 농업생산액 비중이 0.5%를 넘는 31개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을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했다. 12개 품목은 쌀, 감귤, 마늘, 콩, 고구마, 양파, 감자, 참깨, 고추, 인삼, 우유, 벌꿀 등이다.

이 중 제주의 주요 작물로는 감귤을 비롯 감자, 마늘, 양파, 콩 , 참깨 등이 초민감품목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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