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4월 IT분야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9.4% 감소한 120억4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IT수출은 지난 해 10월 이후 넉 달째 감소했다가 2월 반짝 증가한 뒤, 3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IT수입액은 5.3% 감소한 63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7억2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해외 생산을 늘린 탓에 작년 동월 대비 36.9% 감소한 14억6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3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비율은 지난해 1분기 69%에서 4분기 80.1%까지 확대됐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7억3000만 달러로 25.7% 증가했지만 메모리반도체는 30.8% 감소한 15억4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은 7.7% 줄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6억1000만 달러(2.7%↑), TV는 5억4000만 달러(13.8%↓) 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 수출이 모두 감소한 반면, 중국, 아세안(ASEAN) 등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IT수입은 5.3% 감소한 63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시스템반도체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용 기기 등의 수입이 늘었지만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을 줄었다.
지경부는 앞으로 'IT수출동향 실무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 IT수출 동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일본, 대만 경쟁업체의 경영악화에 따른 반사이익, 시스템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형 제품 수출확대로 향후 수출여건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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