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12일 "통일 항아리에 한달치 월급을 넣겠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경북 문경 문경읍 진안리에 있는 도예 공방 ‘영남요’를 방문해 도자 공예 명장인 백산 김정옥 선생과 통일 기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한 구상인 '통일 항아리'를 빚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5월달 월급을 전액 넣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번달이 될지 다음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넣은 다음에 저도 한달치 월급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통일 항아리는 남북통일 비용을 미리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통일부가 기획한 기금으로, 류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 후부터 줄곧 이에 대해 고민해 왔다.
2030년 남북통일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55조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앞으로 20년 동안 항아리에 정부 출연금, 민간 기부금 등을 모아 통일에 대비하자는 복안이다.
이날 영남요에는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 김강욱 안양지청장, 김남식 통일부 정책실장과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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