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진단> 중국, 예상밖 수출 내수 부진, 부양책 손에 쥔채 고심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13 14: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오는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의 정권교체를 앞둔 가운데 중국의 경기가 예상밖의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12일 지준율 인하조치를 취한 중국 당국은 이에 더해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 등의 재정정책, 지난해에 이은 추가 감세, 소비진작을 위한 보조금정책 등의 부양책을 내놓을 태세다.

우선 4월 물가가 안정세를 보여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토대가 마련됐다. 2010년 말부터 빚어졌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국은 긴축정책을 펴왔고 지난해 말부터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떨어지는 효과를 발휘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 상승률인 3.6%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수치며, 3.3% 전후로 나타났던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물가안정, 인플레 전망도

중국의 4월 물가 상승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식품으로 야채가격이 27.8% 오르고 수산물 가격이 11.5% 상승하는 등 식품가격은 전체적으로 7.0% 높아졌다. 지난해 중국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돼지고기값은 5.2% 올라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0.7% 하락했다. 중국의 PPI는 지난 3월에 0.3% 하락한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PPI는 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PPI하락으로 인해 중국의 물가상승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간에 물가가 재차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아래 중국당국은 오는 18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수출 수입 예상밖 부진

또다른 지준율 인하의 배경은 중국 국내경기와 수출경기가 모두 좋지 않다는 점이다. 정권교체기에 진입하면서 거시경제 부진이 수반되고 있어 구조조정의 속도를 일정부분 조정하면서 단기 경기진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4월까지 수출입 총액은 1조167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증가에 그쳤다. 수출(5932억달러)은 6.9% 증가했고 수입(5739억달러)은 5.1%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193억 달러였다. 이 중 4월 수출입총액은 3080억달러로 증가율은 2.7%에 불과했다.

수출은 1632억달러로 4.9% 증가했지만 수입은 1448억달러로 0.3% 늘었다. 이같은 수출입 수치는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4월달의 무역현황은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수출 증가율은 시장 기대치가 8.5%였지만 실제로 4.9%에 그쳤고 수입 증가율(0.3%)은 시장 기대치(10.9%)가 무색할 수준이었다.

◆통화정책, 재정정책 쏟아내나

EU와 일본에서의 경기부진으로 인해 가공무역이 줄었고 이로 인해 무역증가세가 둔화된 것. 이밖에도 중국 내 임금 및 원자재 등 수출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측면도 있다. 수입의 경우 가공무역에 비해 일반무역이 크게 부진한 점에서 중국 내수부족 현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당초 예정했던 수출입 안정책과 성장 안정책을 앞당겨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입기업 금융지원, 환율조정, 수출증치세율 조정 등의 조치가 예상되며 지준율 조정 등 유동성 확대조치가 예상보다 빨리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수리, 전력, 환경, 통신, 보장형 주택, 중서부 프로젝트 등 정부투자사업이 속속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