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제주흑우…수정란·정액 농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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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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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수정란 100개, 정액 700str 보급…제주흑우 증식 위해 씨수소 확대 선발키로<br/>도내 제주흑우 사육두수 1,200여두 중 현재 씨수소 3마리 불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박현출 농업진흥청장은 멸종위기 품종인 제주흑우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씨수소를 확대 선발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제주흑우의 대량증식과 산업화를 위해 올해 수정란 100개와 정액 700str를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현재 3마리에 불과한 씨수소를 내년까지 7두 이상 확보해 정액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도 축산진흥원과 난지축산시험장 보유종모우의 순환교배활용체계 구축과 농가 보유의 우수 송아지들을 구매하여 검정을 통한 우수축군집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멸종위기 품종인 제주흑우는 제주에서만 사육되고 있으며 사육두수는 현재 1,200여두에 불과하다.

그 중 순수제주흑우 등록두수는 약 400여두 내외로 보존된 개체수가 상당히 미미한 수준으로 산업화를 위해서는 대량증식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제주흑우의 보존 개체수가 적어 소수집단에서 올 수 있는 근친에 의한 피해가 나타날 수 있어 제주흑우의 정확한 유전정보를 탐색하고 교배계획을 수립해 개량의 기틀을 확립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제주흑우는 18개월령 평균 체중이 302.63㎏, 월평균 증체량은 17.7㎏인데 반해, 한우의 경우 18개월령 평균 체중이 454.97㎏, 월평균 증체량은 24.5㎏으로 한우에 비해 발육성적이 떨어진다.

고문석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 장장은 “제주흑우는 국가차원의 유전자원으로 보존하고 개체수를 늘려나가기 위해 적합한 육종과 비육관리 및 비육 등에 대한 기술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보급해 나가겠다” 며 “제주흑우의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제주흑우 사육 농가들을 대상으로 제주흑우의 특성에 적합한 사양관리 및 번식기술 지원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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