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2008년 4분기來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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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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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수입상품의 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많이 올라 상품교역조건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2012년 1분기 무역ㆍ교역조건지수‘ 보도자료를 보면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5=100)는 75.1로 전년동기 6.4%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의미한다. 이 지수가 지난해 75.1이라는 것은 같은 물량의 수출로 2005년에 100개 수입했다면 지난해는 75.1개만 수입할 수 있었다는 뜻이며, 이에 따른 올해 1분기 지수 75.1은 1988년 첫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았던 2008년 4분기와 같다.

순상품교역지수 하락은 수출단가지수 상승세가 수입단가지수 상승세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1분기 수출단가지수는 106.3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5%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 수출단가지수는 전년 1분기 8.2%와 2분기 9.7%, 3분기 9.5%, 4분기 6.7% 상승한 것에 비해 급격한 차이를 보였다.

대신 수입단가지수는 141.7로 전년의 15.3%보다 둔화된 8.3%를 기록했지만, 수출단가지수와는 여전히 높은 편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수출단가지수의 경우 석유제품, 승용차 등이 상승했으나 반도체 전기, 전자제품의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대신 수입단가지수는 원자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 상승률은 각각 6.7%, 0.5%로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상승폭이 좁아졌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2.3으로 전년동기 132.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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