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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휴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
이필휴·손영호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최근 다계통위축증 환자에서 자가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신경보호 효과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신경계 분야 국제학술지인 ‘신경학회지(Annals of Neu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다계통위축증은 파킨슨 질환의 하나로 위장관 장애나 삼킨곤란 등 자율신경계 증상과 보행·발음장애 등 소뇌증상을 나타난다.
50대 전후에 많이 발생하며 파킨슨과 달리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 교수팀이 줄기세포 치료군 11명과 위약군 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년 뒤 언어장애나 마비 등 신경학적 결손 정도가 줄기세포 투여군은 11점, 위약군은 16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뇌영상 검사에서도 줄기세포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소뇌·대뇌 대사량과 소뇌위축 결손 정도가 의미있게 줄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인지기능의 경우 줄기세포 투여군은 두드러진 악화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 교수는 “알쯔하이머 등 다른 난치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단 이번 연구가 신경기능의 기능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 세포응용연구사업과 세브란스병원 지원 아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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