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호는 이날 2단형 액체로켓인 H2A로켓에 실려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남동쪽을 향해 발사됐으며 2분 6초경 고체로켓부스터, 4분 10초경 상단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아리랑 3호는 이후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꾼 뒤 발사 후 16분 13초쯤 필리핀 남동부 676㎞상공에서 H2A로켓과 분리될 예정이다.
아리랑 3호는 이어 태양 쪽을 향해 자세를 잡은 뒤 위성에 전기를 공급하는 태양전지판을 펼치게 된다. 아리랑 3호는 이륙 후 39분 뒤 남극 노르웨이의 KSAT사가 운영하는 트롤기지와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위성의 정상 작동을 좌우하는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졌는지 여부는 이륙 후 1시간 40분 뒤인 새벽 3시 20분께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18일 새벽 위성의 정상작동 여부가 최종 확인되면 아리랑3호는 앞으로 4년간 지상에서 685km 떨어진 궤도에서 매일 지구 주변을 14바퀴 반 돌며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리랑 3호는 지름 2m, 높이 3.5m, 폭 6.25m에 무게는 980㎏으로, 국내 주도로 개발된 0.7m급 고해상도 디지털 광학카메라가 실려 있다.
이는 가로세로 0.7m 물체를 한점으로 인식하는 수준으로 지상에 서있는 중형차와 소형차를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3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서브미터급 지구 관측 위성으로 앞으로 4년 동안 685㎞ 상공에서 재해재난, 국토자원관리, 환경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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