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한국에서 수입된 굴, 홍합, 대합, 가리비의 유통을 전국적으로 금지하고 미국민에게 이를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FDA는 조만간 리콜 조치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FDA는 한국산 패류가 양식·채취된 지역의 물과 토양이 오염돼 식중독 발생의 주원인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가 패류를 통해 사람 체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 위 경련을 유발한다.
커티스 앨런 FDA 대변인은 “미국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패류는 소량”이라며 “여태껏 한국산 패류를 섭취하고 발생한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이전에 수입된 한국산 패류와 이에 따른 가공물에 모두 이 결정이 적용됐다”며 “이들 상품을 취급하는 업자들의 수출 자격을 이미 지난 1일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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