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정혜웅 국립한국농수산대학 과수학과 교수가 생산자가 원하는 크기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착과량 판정판’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사과 재배에 숙련된 농업인이라 해도 제때 알맞은 열매솎기 작업을 하지 않으면 해걸이가 발생해 생산에 애를 먹어왔다.
해걸이란 제때 나무의 세력에 알맞게 열매솎기를 해주지 않을 경우 한 해에는 과실이 많이 열렸다가 다음해에는 적게 열리거나 열리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에 정 교수가 개발한 판정판은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도 사과를 원하는 크기·수량별로 손쉽게 열매솎기를 할 수 있게 제작됐다. 열매솎기 작업은 경험이 많은 숙련된 농업인도 힘들어하는 작업이다.
판정판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후지와 홍로 품종의 사과만 측정할 수 있다. 생산하고자 하는 크기(대과, 중소과)의 착과숫자가 표시된 것이 판정판의 특징이다.
사용방법은 판정판 홈과 같은 굵기의 주지(원줄기에 붙어있는 가지)를 찾은 후 각 홈에 표시되어 있는 숫자 만큼 남기고 나머지 열매를 모두 솎아주면 된다.
정 교수는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배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과생산 인구를 높이기 위해 판정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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