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위기?…존재감 점점 약해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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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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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PC의 존재감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PC가 가지지 못한 ‘이동성’과 ‘휴대성’의 특성을 보유한 노트북과 넷북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들이 계속해서 등장했기 때문.

집이나 사무실에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PC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 보다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최근 1개 이상의 디지털기기를 보유한 전국 만 19~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C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데스크탑PC의 주 이용 시간대는 가정에서는 공용, 전용 PC 모두 오후 9~11시 사이에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PC는 가정 내 공용 PC(65.1%, 중복응답)였다.

이어 가정 내 개인 전용 PC(48.8%), 회사/학교 내 전용 PC(44.3%), 회사/학교 내 공용 PC(17.6%) 순이다.

가정 내 PC는 일일 평균 1시간~3시간 정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용 PC 이용자의 51.8%와 개인 전용 PC 이용자의 42.5%가 1시간~3시간 정도 이용하고 있었다.

다만 개인 전용 PC의 경우에는 3~5시간(24.1%) 또는 5시간 이상(19%)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 비교적 짧은 시간인 30분~1시간(22%)을 사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용 PC보다 이용시간이 많은 편이었다.

회사/학교 내 전용 PC는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79.8%)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노트북, 태블릿 PC, 넷북은 공통적으로 1~3시간 이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40.2%, 43.1%, 34.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가정 내 PC 이용시간과 비슷한 이용 패턴을 보였다.

가정 내 데스크탑 PC의 주 이용서비스는 정보검색(개인 전용 49.6%, 공용 57.2%)과 이메일 확인 및 송수신(개인 전용 41.9%, 공용 46.8%), 온라인쇼핑(개인 전용 41.5%, 공용 45.2%)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교/회사 PC는 업무 관련한 문서작업이 대부분의 비중(개인 전용 93.2%, 공용 82.5%)을 차지했다.

이메일과 정보검색을 위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는 편이었다.

노트북과 태블릿, 넷북 사용자 10명 중 5~6명은 정보검색을 위한 용도로 해당 디지털 기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운데 노트북은 이메일 및 업무 문서작업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태블릿 PC를 통해서는 게임과 음악감상, 동영상 시청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

특히 태블릿PC의 경우에는 오전 8시 시간대와 점심시간의 이용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집이나 회사/학교에서 고정적으로 사용되는 PC와 달리 노트북과 태블릿, 넷북의 주 이용 장소는 조금씩 다른 특성을 보였다.

노트북과 넷북은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83.1%(중복응답)와 67.5%로 가장 많았다.

회사 및 학교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은 노트북 47.1%, 넷북 37.2%였다.

태블릿PC는 집(57.2%)에서 만큼 대중교통(46.5%)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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