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부인 최무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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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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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 향년 90세<br/>구태회 명예회장과 70여년 해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S전선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부인 최무 여사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24일 오후 1시 55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故)최무 여사는 1922년 태어나 1939년 17세 때 구태회 명예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구자홍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 씨·구자엽 LS산전 회장·구혜정 씨·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구자철 한성 회장 등 4남 2녀를 두고 있다.

전통적 유교 집안에서 태어난 고 최무 여사는 남편에게는 조용한 내조자로서, 자식들에게는 자상한 어머니로 평생을 헌신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결혼 70주년을 맞은 바 있으며, 고 최무 여사는 2009년에 구태회 명예회장은 2010년 미수를 맞는 등 부부가 70년 이상 해로한 것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고 최무 여사는 구태회 명예회장의 정치인 시절 지역구 대소사를 챙기는 몫에다, 기업인으로 돌아와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는 조용한 내조자로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S가(家)의 큰 어머니로서 3형제 공동경영의 아름다운 경영정신이 빛을 발하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구태회 명예회장보다 한 살 위인 고 최무 여사에 대해 구 명예회장은 2010년 본인 미수연에서 “70여년을 함께 해 준 아내 최무 여사에게 존경한다”는 말로 각별한 부부애를 보이기도 했다.

장남인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두 분이 70년 이상 해로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존경과 배려의 힘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이러한 두 분의 정신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며, 발인은 28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가족묘 역. 연락처는 02)30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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