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어혈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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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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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임산부는 아기에 대한 걱정과 분만에 대한 두려움으로 출산일이 가까워질수록 신경이 예민해진다.

출산 후 건강한 몸조리는 산모로서뿐 아니라 앞으로 아기를 키울 건강한 엄마로서도 중요한 일이다.

산후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출산 시 생긴 자궁 내의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다.

한방에서 어혈은 혈액이 정상적인 범위에서 벗어난 것을 통칭하며, 대부분의 산후풍은 산후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어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생기게 된다.

산후풍의 원인은 크게 출산 후 어혈제거가 잘 되지 않은 경우와 100일 이내 몸조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산후에 나오는 자궁 내 찌꺼기 ‘오로(惡露)’는 태반이나 난막(卵膜)의 박리에 의해 자궁내막에 생기는 상처로부터 분비물(혈액, 세포, 변성 조직 등이 포함)이 배설되는 것이다.

갈색오로(褐色惡露)는 산후 4·5일부터 8~9일 사이에 나오며 자궁내벽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혈액성분이 감소하고 백혈구 수가 증가하며 혈색소가 갈색으로 변해서 색이 갈색을 띤다.

황색오로(黃色惡露)는 자궁 내벽이 치유되면서 적혈구 수가 줄고 백혈구의 비율이 더욱 증가하면서 황색의 크림상태의 분비물이 나오게 되는 것으로, 보통은 3주 정도 지속되며 4~6주가 지나면 없어진다.

산후에 찬 것을 먹거나 찬바람을 쐬면 산후풍을 유발시킬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어혈이 어느 정도 제거되고 나면 보혈시키는 약을 더 강화하고 기운을 조금 더 올려주는 약을 중심으로 치료한다.

정철 남상천한의원 원장은 “산후 1개월 이전에 보약을 먹으면 산후오로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산후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처음에는 일단 오로를 충분히 내보내는 약을 복용한 후 진맥을 받고 나서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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