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철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국방부에 소프트웨어 사용료 2100억원을 요구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이용률은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의 저작권 이슈가 민간 부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국가간 무역 마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에서 정품 소프트웨어 이용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 공공부문에서 점유율이 높은 한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소프트웨어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가격 경쟁력과 호환성 높은 제품을 보유한 한컴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한컴은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지만 그간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때문에 연간 오피스 매출액이 400억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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