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이어 러시아와도 통화 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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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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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정상회담에서 통화직거래 논의될 지 '주목'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부터 사흘 간 중국을 방문해 중러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무역·에너지 등 다 방면에서 상호 협력을 모색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간 통화 직거래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 경제학원 쑨리젠(孫立堅) 부원장은 “일본에 이어 러시아도 중국 위안화와 직거래 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향후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을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쑨 부원장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 간 경제구조는 상호보완성이 비교적 크다”며 “중국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 간 직거래가 허용되면 중·러 간 무역구조는 더욱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모두 자국 통화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더욱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된다는 것.

앞서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개발은행(VEB) 블라디미르 드미트리예프 행장도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 VEB는 중국 국가개발은행 등을 포함한 중국측 파트너와 각종 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중 중·러 간 협력 중 통화 직거래 논의도 포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

중국은 지난 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통화 직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뒤 6개월 뒤인 이번 달부터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와의 직거래를 시행했다.

현재 중국 위안화와 직거래되고 있는 외화로는 일본 엔화를 포함해 미국달러, 유로, 홍콩달러, 영국파운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말레이시아링기트, 러시아루블(盧布) 등 총 9종이다.

한편 5일 중국을 방문하는 ·푸틴 대통령은 방중 기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지고 에너지 문제와 외교 협력, 북한 핵 문제, 경제 협력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푸틴 대통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푸틴 대통령의 출국 직전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 양국은 다양한 방면에서 총 17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주축이 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전체 일정에 참석해 역내 안보문제와 더불어 테러 방지, 경제협력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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