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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푼 HSBC 홍콩 전략기획부 대표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현재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에 세계 3대 통화가 될 것입니다.”
토마스 푼 HSBC 홍콩 전략기획부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봉래동 HSBC은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푼 대표는 “중국이 이머징 마켓과 무역 거래 시 위안화로 결제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2015년까지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는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파운드화와 유로화 및 엔화의 외환 거래량 대비 무역 비율을 제시했다.
푼 대표는 “과거 분석 결과 1달러에 상당하는 엔화의 무역 결제가 이루어질 때마다 0.4달러에 해당하는 엔화가 세계 외환시장에서 거래된다”면서 “이 비율이 파운드화의 경우 0.46 유로화는 0.32이며 위안화는 0.3”이라고 말했다. 매일 1조 달러에 달하는 위안화가 세계 외환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뜻이다.
올 1분기 중국의 무역결제 가운데 위안화 비중은 10%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를 가리켜 90%의 성장 잠재율이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국제무역 결제 시 장점에 대해 그는 △거래비용 절감 △환헤지 비용 절감 △통화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3가지를 꼽았다.
한편 푼 대표는 “위안화가 완전한 태환성을 확보하려면 5~10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역외 및 역내 시장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2005년도 대비 30% 상승했다”면서 “향후 6~12개월동안 최대 1~2% 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저평가된 통화라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푼 대표는 “모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달렸다”면서 “유럽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미 달러화 강세 현상이 이어진다면 위안화의 절상 확률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HSBC은행은 올 초부터 5월까지 위안화 무역결제가 가능한 국가를 59개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위안화 무역결제가 가능한 국가는 호주,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홍콩, 인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과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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