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민소득 상승세 둔화…전기 대비 0.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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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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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1분기 국민총소득(GNI)이 고유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교역 조건이 악화된 데 따라 상승세가 둔화했다. 반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상승하며 21개월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실질 GNI는 전분기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1분기(0.0%) 이후 1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났으나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는 등 각종 악재가 작용한 탓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은 -18.4%를 기록했다. 1분기 명목 GNI도 전분기(2.4%)보다 크게 낮은 0.6%의 증가율을 보이며 둔화했다.

이와 달리 올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9% 상승하며 7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8% 성장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는 지난해 3분기 3.6% 이후 4분기 3.3%에 이어 2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

이번 GDP 성장은 제조업이 전분기와 달리 증가로 전환한 것과 서비스업이 2010년 1분기 이후 8분기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은 전기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의 증가로 전기대비 2.0% 늘어났으며,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 대비 1.1%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및 토목건설 부진에 따라 전기보다 1.7%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내구재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운송장비 등이 늘며 10.3%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과 토목건설이 부진한 데 따라 1.2% 감소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4.2% 증가했으며, 재화수입은 일반기계, 금속제품 등이 늘어나 4.0% 늘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4% 상승했으며, 내수(재고제외)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3.4% 올랐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앞으로 내수 부문에서의 큰 폭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의 움직임이 경제성장의 관건에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제조업 성장세를 면밀히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총 저축률은 최종소비지출(2.2%)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4%)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낮은 31.3%를 기록했다.

국내 총 투자율은 29.5%로 전기와 동일했으며, 국외투자율은 1.6%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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