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특히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2.67%에 달해 난이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과목으로 출제기관이 이를 의식해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매우 쉬웠던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 비문학 지문은 대부분 EBS 교재에 수록된 것들이어서 익숙했지만, 문제가 다소 어렵게 변형되는 등 변별력 높은 문항들이 제재별로 1~2문항씩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고 손 전무는 설명했다.
수리영역은 가형, 나형 모두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한 경향과 난이도로 출제됐다. 2,3점짜리 기본 문항은 EBS 반영률이 높았지만, 수리영역의 특성상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유형의 문제는 EBS와의 연계성을 체감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고배점, 고난도 문항은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면 복잡한 계산 없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돼 개념학습을 충실히 한 학생들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느꼈을 것이라는 게 손 전무의 설명이다. 다만, 수학적 사고력, 기초 개념이 부족한 학생들은 4점짜리 고배점 문항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나 유형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나, 지문의 소재가 환경, 정치, 경제, 윤리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지문에 사용된 어휘의 수준도 높아 중하위권 학생들은 고전했을 것이라는 게 손 전무의 설명이다.
빈칸 유형 문항이 1문항 줄어 5문항 출제된 대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무관한 문장 고르기’가 기존 1문항에서 2문항으로 늘어났다. 어법성 판단 문제의 경우에는 중요 개념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수능특강에서 많은 문제가 연계되어 출제되었으나, 지문에 대한 철저한 이해 학습이 돼 있지 않은 학생들은 쉽게 풀 수 없는 변형 문제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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