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먼저 “양국은 참 가까운 사이로, 어느 나라보다 많은 접촉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서로 헤어지려야 헤어질 수 없는 깊은 관계 속에서 서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미래를 위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양국 간에 역사적 잔재라고 할까 그런 게 있는데 역사적 문제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잘 정리해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가 역사적 부담 없이 오로지 미래를 향해 합심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토 대사는 “경제적으로는 물론 이 지역의 안보나 평화를 위해서도 양국의 협력이 이때만큼 중요한 시기가 없었다”면서 “역사적인 문제 등 우리가 잘 진행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한일관계와 동북아 지역의 번영을 위해 같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 황 대표는 세계 경제위기를 거론하면서 “유럽발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김영우 대변인이 전했다.
무토 대사는 “양국 경제는 하나의 경제권이라고 생각하며, 한일 FTA 없이는 양국 관계를 생각할 수 없다”면서 “하나의 경제권이 되는 시점이 바로 한일 FTA로, 이것이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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