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체취는 피부감염으로 비롯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드랑이 땀냄새는 겨드랑이 땀샘에서 나오는 땀이 피부의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고 여기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진행된다.
땀을 자주 닦아주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거나 털을 깎고 파우더 등을 사용하면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유독 겨드랑이 냄새가 매우 심한 경우엔 아포크린 땀샘의 땀의 분비가 두드러져 나타나는 액취증을 의심해야 한다.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분비하는 아포크린 땀샘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지만 혐기성 박테리아가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지방산을 생성, 고약한 몸냄새를 만든다.
액취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에서 흔하다.
증상이 가볍다면 몸을 자주 씻고 제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냄새가 심하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아큐스컬프 레이저, 메조보톡스 등이 유용하다.
데오도란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땀을 억제하고 땀냄새를 막을 수 있다.
여름철 유독 발냄새가 지독한 사람들은 발에 유달리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 있거나, 각질층에 세균이 번식한 무좀인 경우가 많다.
무좀은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1일 2회씩 발라 준다.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할 경우엔 먹는 약을 3개월 가량 복용해야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겨드랑이 부위는 다른 곳에 비해 습한데다 피부조직이 얇아 화학물질 흡수율이 높다”며 “데오도란트를 일시 방편이 아닌 지속·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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