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인 멕시코는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될 IMF(국제통화기금) 재원 확충 안건이 이번 회의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합의 때보다 IMF 재원 추가 출연액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칼데론 대통령의 발언은 의장국으로서 단순히 의지 표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IMF 주요 지분 국가들이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한 계속적인 IMF 재원 확충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공업국들은 IMF 재원 확충 참가 여부 자체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MF 재원 출연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오는 28~29일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지역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200억유로 규모의 유로본드를 EU에 제안할 예정인 프랑스의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 등 세계경제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G20 정상들은 회의 첫날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다음 날 '국제금융체계와 시스템 강화'를 주제로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법이나 IMF 재원 출연에 대한 방안이 결정되지는 않더라도 G20 국가들은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은행(WB)은 "G20 선진국들이 보다 강력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단기 대책에 치중하는 모습을 지양해야 한다"고 회의 하루 전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G20는 금융위기 이후 단기 정책 대응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단기적인 안정를 추구하는 것은 시간을 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장을 촉진하고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조치를 내야 한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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