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카보스 피에스타 아메리카노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밝혔다.
한·멕시코 양국 간 FTA 실무협상은 지난 2007년 12월과 2008월 6월 2차례 실시됐다가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통상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멕시코는 중남미의 리더국으로 ’태평양 동맹‘을 주도하고 있다”며 “양국 간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칼데론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한다”며 “자유무역을 통해 양국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양국 간 협의가 조속히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FTA 타결 이전이라도 우리 기업의 멕시코 공공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고, 칼데론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두 정상은 미래지향적 친환경 성장동력인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같이하는 점이 기쁘다”며 “양국이 협력해 이 분야에서 세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칼데론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주도해 시작된 '녹색성장'을 멕시코가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멕시코는 '그린 그로스 그룹(녹색성장 공동체)'”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오는 9월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고, 이에 칼데론 대통령은 방한을 수용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의 발전과 인적 교류의 확대를 위해 계속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멕시코의 이번 여수박람회 참가가 양국 간 우의와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양국이 각각 2010년과 2012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왔고 G20가 세계 경제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동 노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어 녹색성장 정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의 발전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 세 번째로, 태평양 연안국가인 우리나라와 멕시코가 다방면에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한편, 양국 외무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간 원자력 협정에 서명했다.
멕시코는 현재 상업 원전 2개를 운용 중이며, 전체 에너지에서 원전 비중 2.6%로 2024년까지 청정 에너지 비중을 전체의 35%로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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