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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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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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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 회장(사진)이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갖고, 신 전 은행연합회장을 차기 농협금융지주회장 최종 후보로 선임하고 이사회에 이를 통보했다. 신 후보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농협금융의 2대 회장으로 확정된다.

신 후보자는 당초 민간금융인이 회장직을 맡는 것이 좋겠다며 제의를 고사했으나, 회추위의 설득으로 끝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옛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현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회추위는 신 후보자를 낙점하게 된 배경으로 정부 출자문제 등의 현안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 추진력과 노조와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겸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 후보자가 농협금융의 특수성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 회추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샀다.

신 후보자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를 나와 수출입은행장, 은행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아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지만 이번 선임에 따라 농협금융에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허권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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