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5월달 각 금융기관들의 외환보유고는 25조6122억위안으로 4월달의 25조58888억위안에 비해 234억위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4월 605억위안만큼 감소한 데 이어 5월에 소폭 증가세로 반전했다. 또한 5월달 재정보유고는 3조3881억위안으로 4월에 비해 2651억위안 증가했다. 외환보유고와 재정보유고의 증가로 5월달 화폐공급량은 2417억위안 줄었다.
외환보유고가 증가한 것은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것이며 자본수지만 놓고 봤을때 외화 유출이 상당히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화폐공급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이 7월달에 재차 지급준비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자금이 중국을 빠져나가는 주요원인은 외국인들이 중국에 투자했던 자금들을 거둬들여 본국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5월달의 외환보유고 증가세는 그리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를 소폭 절상시킨다고 하더라도 자금 유출을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보유고와 함께 정부계정 역시 향후 몇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폭은 아니지만 소폭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며 이로 인한 유동성 부족분을 지준율인하로 채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에서의 지급준비율 조정은 외환보유고와 밀접한 연관을 보이고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올해 초 한 포럼에서 "과거 지급준비율을 올리거나 내리는 것은 주로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함이며, 최근 지준율의 사용은 주로 외환보유고의 증가감소로 인한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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