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2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0~2060’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인구가 23일 오후 6시36분 5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세계 인구는 70억5000만명을 기록한다. 한국 인구의 전세계 인구 비중으로 따지면 0.71%다.
우리나라에서 5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1983년 4000만명을 달성한 이래 29년만이다. 1983년 이후 시간당 출생 88명, 사망 29명씩을 반복한 결과다.
인구는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타 2045년에는 다시 400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45~2069년에는 1000만명 더 줄고 2091년에는 인구규모가 3000만명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0년을 100으로 볼 때 2040년 80.2 수준으로 감소한다. 사람 수로 따지면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총인구의 72.8%인 3598만명에서 2040년 2887만명이 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일본(75.5), 독일(78.4)에 이어 세계 3번째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 545만명에서 2040년 1100만명으로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다른 나라의 고령인구 증가폭도 현재보다 2~3배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1980년 6.1명, 2010년 15.2명에서 2020년 22.1명, 2030년 38.6명, 2040년 57.2명으로 많이 증가한다.
급격한 노령화로 앞으로 30년간 일할 수 있는 15~64세 인구는 700만명이나 줄어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젊은층의 노인부양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가 차원의 인구관리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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