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총수 있는 순환출자구조 집단의 단핵·다핵·단순 삼각구조 기업 |
공정거래위원회는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하는 오너 집단이 총 15개로 이 중 단핵구조가 가장 많고 나머지 다핵구조와 단순 삼각구조 형태라고 1일 밝혔다.
단핵구조란 총수 오너의 핵심 회사를 중심으로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다핵구조는 뚜렷한 핵심회사 없이 다수의 계열사가 연결된 형태며 단순 삼각은 3개 계열사만 연결된 구조다.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하는 총수있는 집단 15곳은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동부, 대림, 현대, 현대백화점, 영풍, 동양, 현대산업개발, 하이트진로, 한라 등이다.
총 15개 중 단핵구조(핵심회사) 집단은 8개로 삼성(삼성에버랜드), 롯데(롯데홈쇼핑), 한진, 한화, 동부(동부건설), 영풍, 동양,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다핵구조에는 현대자동차, 현대, 현대백화점 등 3개사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 대림, 하이트진로, 한라 등 4개사가 단순삼각구조를 나타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유지분도에서 보듯 대기업집단의 복잡한 출자구조는 여전하다”며 “대부분 수평방사형 출자 등 다양한 형태가 존속되고 일부 환상형 순화출자구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총수가 기업집단 전체 계열사의 경영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영역 잠식 우려나 총수일가의 사익추구 가능성 등이 상존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위는 총수있는 집단의 출자구조가 총수없는 집단에 비해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 소유구조는 지주회사 전환집단, 총수없는 민간집단, 공기업집단 순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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