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동서식품·롯데칠성에 이어 남양유업도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한바탕 격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2일 인스턴트 원두 커피믹스 '루카'를 전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
국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스타벅스가 지난해 9월 비아(VIA)를 출시한데 이어 1개월 후인 10월에 동서식품이 카누(KANU)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칸타타 스틱커피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때문에 남양유업의 이번 시장 진출로 국내 인스턴트 원두 커피믹스 시장은 본격적인 4파전에 돌입하게 됐다
1조2000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인스턴트 원두 커피믹스 비중은 5% 수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억원대 규모다. 하지만 업계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년 내에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원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2006년 전체 커피인구의 3.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8%까지 성장, 5년 만에 10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몇 년간 커피 전문점이 급성장하면서 원두커피 수요가 확산된 점도 인스턴트 원두 커피믹스 시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스턴트 원두 커피믹스가 커피 전문점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와 같은 원두커피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맛을 가졌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과 달리 우려도 많다.
기존 커피믹스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동서식품·롯데칠성·남양유업·스타벅스 등은 모두 10개 스틱 기준으로 3000원대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일반 커피믹스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스타벅스 비아의 3개 세트 가격은 3500원에 이를 정도로 초고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스턴트 원두 커피믹스 시장을 놓고 4파전을 전개되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맛과 가격을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프리미엄 원두 커피믹스의 가격 적정성에 대해 발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협의회 측은 재료비 증가분을 제외하고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며 1스틱당 11.45원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고급화를 내세워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시정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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