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뛰어난 입지 및 교육 여건에다 탄탄한 공무원 수요까지 뒷받침되면서 지방 분양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세종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분양된 ‘세종시 푸르지오시티 2차’의 경우 평균 66대 1, 최고 34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많고 청약 가능 지역도 기존 시·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되면서 인근 지역 거주자들의 청약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약 열풍 속 연내 1만여가구 분양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일대에서 20개 단지, 1만704가구가 새로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1-4생활권 M7블록에서 876가구(전용면적 84~99㎡)를 분양한다. 제일건설도 같은달 1-3생활권에서 436가구(전용 84~106㎡)를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모아주택산업이 1-4생활권 L4블록과 M1블록에서 각각 193가구(전용 84~99㎡)와 407가구(전용 59㎡)를 내놓는다.
중흥건설도 8월 1-3생활권 L1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559가구를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이 단지를 비롯해 올 하반기에 3곳에서 총 143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1-3생활권 L2블록과 1-1생활권 L8블록에서 각각 573가구, 445가구(전용 60~85㎡)를 분양한다.
세종시 분양을 진행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의 입지·교통·교육 여건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역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일부 단지에서는 프리미엄이 수천만원 붙는 등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청사 및 기반시설 조성 순조
세종시는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청원군 일부를 관할지역으로 둔 465.2㎢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의 4분의 3 크기다. 인구는 출범 때 12만1000명에서 완공 시점인 2015년에는 50만명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세종시로 옮기는 기관은 총리실 등 1실·2위원회·9부·2처·3청 17개 공공기관과 조세심판원 등 20개 소속기관이다. 오는 9월 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신청사를 비롯해 아파트·기반시설 공사 및 입주도 한창이다.
총리실과 조세심판원 신청사는 이미 지난 4월 완공됐다. 1단계 청사들도 올 11월 완공 예정이다. 2단계 청사와 3단계 청사는 각각 내년 11월, 2014년 말 완공 예정이다.
아파트는 첫마을 1단계가 지난해 말 완공돼 현재 88% 가량 입주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특히 1단계에 이어 2단계까지 6500여가구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상가나 은행 등 편의시설 조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현재 59개교가 문을 열었다. 향후 2030년까지 총 150개(유치원 66곳·초교 41곳·중교 21곳·고교 20곳(특목고 3곳)·특수학교 2곳) 학교가 건립된다. KAIST는 2015년 세종시에 캠퍼스를 열 예정이다.
2조7822억원이 투입돼 13개 광역도로가 설치된다. 다음달에는 KTX 오송역과 정부청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가 조기 개통한다.
이연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은 “세종시는 시설이나 녹지, 자족 측면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도시로 조성 중”이라며 “앞으로 서울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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