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자 인민일보 해외판은 1면에 칭화(淸華)대학 공공관리학원 교수이자 국정연구중심 주임 후안강(胡鞍鋼)의 `휘황10년, 중국 성공의 길은 어디에‘라는 기고문을 실었다. 후 교수는 이 기고문에서 “9명으로 이뤄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각각 당, 국가, 군대 등 8대 영도기구를 대표하며 각자 일을 나눠맡는 한편 협력과 협조를 통해 중국특색의 `집단통치제’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집단‘이라는 단어에 있다”면서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구성되고,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 결정하는 체제며 이는 구체적으로 집단 권력 교체, 집단업무협력, 집단학습, 집단연구, 집단 결정 이라는 5대 기제를 통해 실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치국 상무위원제도는 중국의 정확한 정책결정을 가져왔으며 중국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최고로 중요한 정치조건”이라며 흔들림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을 계기로 차기 권력구도가 7인 상무위원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홍콩 등에서 제기됐다. 현재 저우융캉(周永康)이 맡고 있는 정법위원회를 관할하는 상무위원 자리를 없애고 국가 주석이 정법위원회를 직할토록 해 국가 주석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공청단파, 태자당파, 상하이방 간의 권력안배를 위해 7인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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