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도종환 詩삭제 권고'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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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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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은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도종환 의원의 시(詩)를 중학교 국어 검정교과서에서 삭제하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 '엽기적 사건'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성태제 원장의 사퇴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유감표명을 요구했다.
 
 도종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0년 전부터 교과서에 실려 공부해왔고 교육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가르쳐왔다”며 “너무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출판사는 17~18일까지 수정본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합격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이 와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으로 해서 제출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이미 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도 의원은 평가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건 선관위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권한을 갖고 있는 평가원이 심의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도종환 시인이 정치인이 됐다고 해서 시인으로서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면... 정치하기 전에 경제인으로서 거둔 성과인 MB의 재산도 인정하지 말아야 할까나!”라고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두환 독재 시절 김춘수 시인이 국회의원이 됐을 때도 그분의 시 `꽃’은 여전히 교과서에 실렸다”며 “더구나 평가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캠프에 참여한 박효종 교수의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에 침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의원도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철학이 없고 역사의식이 없는 정권의 예고된 엽기적 사건”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문화와 정치도 구분 못 하는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한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교육내용을 지켜내야 할 평가원이 오히려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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