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 만에 결실 보는 제주 중국 총영사관…중국 관광객-투자유치 탄력 붙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11 18: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오는 14일 공식업무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2005년 3월 외교통상부에 총영사관이나 영사관의 제주 설치를 요청한 이후 7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최근 중국 상하이녹지그룹(장옥량 총회장)과 총 투자비 약 1조원 규모의 제주헬스케어타운 투자협의각서(MOA)를 체결하는 등 제주와 중국 간 교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주제주총영사관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면 광주총영사관이 담당해왔던 중국여행과 관련한 민원업무들이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초대 총영사관으로는 장흔 주오사카총영사관 부총영사관이 임명됐다.

총영사관 유치로 국외에 제주도 투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중국 비자를 발급하는 데 필요한 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특히 제주도는 중국인들에 대해서 노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되면서 제주방문 관광객이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66만8000명 중 중국 관광객 수는 39만6000명으로 전체 5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관광객 8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광객은 지난 2000년 5만7200명, 2004년 10만1200명으로 처음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57만여명으로 10여년간 거의 10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5일에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직접적인 해외 세일즈를 통해 다국적 다단계 판매기업인 암웨이일용품유한공사 2만5000명의 대규모 인센티브단 유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지난해 6월 1만1200명의 중국 바오젠 인센티브단 방문, 중국 웅진코웨이 1760명, 인피니투스 2300명 등 인센티브단 유치를 성사시켰다.

아울러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쾌적한 자연환경 등이 앞으로 관광객의 급증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도내 부동산 투자를 위한 중국인들의 유치도 줄을 잇고 있다.

도내 50만 달러 이상 휴양콘도와 펜션 등을 구입하고 5년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영주권 제도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중국인 투자자가 처음 영주권을 취득하는 등 제주는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중국대사관, 주부산총영사관, 주광주총영사관 등 3개 중국 공관이 있으며 제주는 현재 주광주총영사관 관할지역으로 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