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분기에도 전반적인 업황 부진 지속 <HMC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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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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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HMC투자증권은 1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부진한 업황 모멘텀의 지속과 실적 둔화 등으로 절대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8만7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부진한 업황 모멘텀은 소매유통업 전반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당장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3분기에도 시장수익률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유통업 업황과 영업실적 개선은 4분기에나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격적인 회복은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미 바닥난 소비재원과 향후에도 소비재원의 양 축인 소득과 차입 부문에서의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소득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늘어날 대로 늘어난 가계신용 규모를 감안하면 빚에 의한 소비잔치는 이미 끝난 지 오래이기 때문”이라며 “유통업종 전체 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 중심의 슬림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실적(K-IFRS 연결 기준)은 경쟁사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이는 지난해 8월 개점한 대구점과 6월 말 흡수 합병한 울산점(현대DSF) 등의 신규점 효과 때문”이라며 “기존점 성장률은 1.3%로 전분기(1.0%)에 이어 부진했지만, 신규점 효과로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4% 증가한 1조 67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8% 증가한 1311억원에 머물 것이고,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동기비 0.9%p 약화될 것”이라며 “이는 상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성장률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대구점 감가상각비, 사원~대리급 직원의 연봉제 전환에 따른 인건비 증대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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