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기혼 여성 퇴직 사유가 결혼이나 임신·출산 등으로 밝혀졌다. 즉 기혼 여성 5명중 1명이 이러한 이유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맞벌이가구 및 경력단절여성 통계 집계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162만 가구 중 맞벌이는 507만 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경우 맞벌이 비중이 52.1%로 가장 높았고, 50대도 절반에 가까운 49.7%가 맞벌이를 했다.
이는 40∼50대 여성들이 자녀교육비·생계비 등을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데다, 농림어업(맞벌이 비중 81.1%)이나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업(58.3%) 등 자영업의 경우 부부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제주(56.6%), 전남(56.5%), 충남(53.1%) 등이 서울(39.0%)이나 부산(38.1%) 등 특·광역시보다 맞벌이가구 비중이 높았다. 또 맞벌이가구 중 8.6%(44만 가구)는 주말 부부 등으로 부부가 따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력단절의 주된 이유는 '결혼'이 89만3000명으로 4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육아 28.7%, 임신·출산 20.0%, 자녀교육 4.3%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190만명 중 30대가 5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29세는 12.6%, 50~54세는 6.6%로 조사됐다.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 사유가 높은 연령층은 30대(33.0%)이며, 임신·출산은 15~29세(30.7%), 결혼은 50~54세(70.1%), 자녀교육은 40대(7.8%)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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