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박정배, 8년 만에 첫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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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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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의 오른손 투수 박정배(30)가 ‘친정’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데뷔 8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선발승을 올렸다.
 
 박정배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를 단 3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온 박정배는 구원진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면서 시즌 2승(2패)째이자 생애 첫 선발승리를 챙겼다.
 
 다승 공동 2위인 더스틴 니퍼트(두산·9승)와의 선발 어깨 대결에서 이겨 기쁨은 배가 됐다.
 
 2005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박정배는 지난해까지 통산 2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92에 그친 철저한 ‘무명’이었다.
 
 작년 말 두산에서 방출당한 뒤 SK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급 요원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정배는 6월12일 LG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 2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해 이적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후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마침내 6월24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당시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그는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한 이날 맞혀 잡는 효과적인 투구로 마침내 선발승을 일궈냈다.
 
 박정배는 최고시속 148㎞짜리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승리를 거두는 데 박정배가 던진 공은 89개에 불과했다.
 
 SK는 박정배의 호투와 2회 집중타를 발판삼아 3-0으로 이기고 8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박정배는 “직구를 몸쪽으로 붙여 ‘칠테면 쳐라’라는 식으로 자신 있게 승부한 게 주효했다”며 “집에 돌아가 아내를 껴안고 울겠다”고 말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1-1이던 5회말 롯데 공격이 끝난 뒤 비가 내리면서 역대 14번째 강우콜드 무승부로 기록됐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10-2로 대승하고 LG를 7연패 수렁으로 밀었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삼성과 KIA의 경기는 우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
 
  ◇잠실(넥센 10-2 LG) = 다승 공동 2위 벤저민 주키치도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1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주키치는 2회에도 1사 2루에서 최경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허용했다.
 
 주키치의 힘을 뺀 넥센 타선은 3회 볼넷 2개와 안타,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5-1이던 4회 장기영의 우전 적시타와 1사 만루에서 터진 강정호의 좌중월 싹쓸이 2루타를 합쳐 4점을 보태며 LG의 백기를 받아냈다.
 
 LG는 3회 이대형의 벼락같은 홈런이 나왔으나 주키치가 일찍 무너지면서 추격 의지를 잃었다.
 
  ◇문학(SK 3-0 두산) = SK 타선이 응집력 있는 공격으로 니퍼트를 무너뜨렸다.
 
 2회 이호준,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임훈의 우전 적시타로 SK는 선제점을 얻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윤석의 스퀴즈 실패로 투아웃으로 상황이 급변했으나 정근우가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박정배에게 꽁꽁 묶인 두산은 3회 1사 1,2루에서 정수빈의 유격수 뜬공 때 2루 주자 김재호가 귀루하지 못해 병살 플레이를 당한 데 이어 8회에도 병살타가 나오면서 영패를 자초했다.
 
  ◇사직(롯데 1-1 한화) = 쉐인 유먼(롯데)과 박찬호(한화)의 호투 속에 양팀이 한점씩을 뽑는데 그쳤다.
 
 한화는 1회 선두 오선진의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1,2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박찬호의 변화구에 막혀 점수를 못 뺀 롯데는 3회 1사 후 문규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세 번째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전준우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쳤고, 2사 2,3루에서 손아섭이 동점을 만드는 내야 안타를 때렸다.
 
 5회말 롯데 공격이 끝난 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양팀의 헛심 공방도 막을 내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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