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하철 ATM 수수료 1300원..업계 '최고'

한국소비자원 17개 은행 수수료 비교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지하철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 수수료가 가장 높은 금융사는 NH농협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17개 은행의 수수료를 비교한 결과 지난 4월30일 기준으로 영업시간 내 지하철과 편의점의 ATM 현금인출 수수료는 농협은행이 1300원으로 최고였다.

기업은행은 해당 수수료가 1000~1300원이었으며 신한은행 1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남은행, 광주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은 1100원이다. 수수료가 가장 싼 금융사는 제주은행으로 800원이었다. KDB산업은행은 9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또 영업시간 이후 지하철 등의 ATM 이용 때 현금인출 수수료는 수협중앙회가 1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하나은행은 1300원을 받았다.

영업시간에 다른 은행 ATM에서 현금 인출 시 수수료는 SC은행이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900원, 다른 은행들은 700~800원 수준이었다. 다른 은행에서 영업시간 이후에 현금을 인출할 때 SC은행의 수수료가 1200원으로 최고였다. 농협은행과 전북은행, 하나은행은 1000원을 받았다.

영업시간이 끝나고 10만원이 넘는 현금을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면 수수료는 SC은행이 2000원으로 다른 은행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지난 6월1일 기준으로 은행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100만원 초과 금액을 계좌이체 할 때 광주은행의 수수료가 3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동일 은행으로 계좌 이체할 때는 수협중앙회가 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은행마다 ATM 수수료가 다르므로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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