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6월말 현재 10개 금융지주회사 소속 해외점포는 현지법인 64개, 지점 50개, 사무소 36개로 집계됐다. 이들 해외점포의 6월말 현재 총자산은 623억7000만달러로 꾸준히 중가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3억3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 재외 점포는 2006년 말 104개에서 지난해 말 151개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속에서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별 해외점포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가 38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우리금융지주 33개, 산은금융지주 24개, 신한금융지주 23개, KB금융지주 13개, 한투지주 13개 순이었다. 특히 우리금융과 한투지주는 2006년말 대비 각각 11개, 9개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107개 점포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에는 중국(18개) 및 미국(15개)에 주로 진출해 있었으나, 2007년 이후 베트남, 싱가폴, 홍콩으로의 진출이 확대돼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점차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105개 점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금융투자업의 해외진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6년말 83.7%에 달하던 은행업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점포수의 증가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해 6월말 현재 623억7000만달러에 이르고, 당기순이익은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감소됐다가 회복되는 추세다.
회사별로는 하나지주 해외점포의 총자산이 가장 많았으며, 2012년 상반기를 포함한 대부분 기간의 당기순이익 또한 하나지주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2억9800만달러(98.3%)로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금융투자업이 4700만달러(1.6%)였다.
점포당 순이익은 은행업(360만달러), 여전업(30만달러), 금융투자업(20만달러), 보험업(10만달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주로 아시아지역(1억9860만달러)에서 이익이 발생했고, 북미와 남미지역은 2010년까지 적자를 나타내다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 경제회복 둔화 등으로 해외진출 확대시 현지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사들이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고려하도록 지도하고, 정부는 현지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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