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우시는 랴오닝성 서남부에 위치해 있다. 북쪽에는 쑹링(松嶺)산맥을 등지고 있고 남쪽으로는 보하이(渤海) 랴오둥(遼東)만과 접하고 있다. 진저우시는 랴오닝성 직할시로 6개 구와 2개 현(우리나라의 군에 해당), 1개의 경제기술개발구가 있다. 이 외에도 룽시만신구(龍栖灣新區)와 쑹산신구(松山新區) 두 개발구가 건설 중으로 총 면적은 10301㎢이며 인구는 312만명이다.
진저우는 중국의 주요 산업도시 중 하나로 풍부한 산업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1960년대에는 신흥산업도시라는 호칭을 얻은 바 있으며 지금은 석유, 화학공업, 기계전자업 등의 탄탄한 산업인프라로 자리잡았다.
2013년 진저우국제원림박람회(錦州世界園林博覽會)는 2013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저우시 룽시만신구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201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의 비준을 통과하면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중국주택도시건설부(中國住房和城鄕建設部), 국가여유국, 국가해양국,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랴오닝성 인민정부, 중국풍경원림학회(中國風景園林學會) 등이 공동 주최하며 진저우시 인민정부가 주관하게 된다. 진저우 세계원림박람회는 원예계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는 국제원림기구와 국제원예기구가 처음으로 협력해 개최한 원림박람회이다.
세계원림박람회(World Horticultural Exposition)는 국제원예화분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비준을 거쳐 개최되는 국제원예전시회이다. 세계원림박람회의 개최는 국제 영향력과 종합 효율성을 제고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 도시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국제원림박람회는 30여회 개최돼왔으며 대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개최돼왔다. 중국은 1999년 중국 쿤밍(昆明) 국제원예박람회, 2006년 중국 선양(瀋陽) 국제원예박람회, 2011년 시안(西安) 국제원예박람회 등을 걸쳐 박람회를 3차례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설명: 건설지휘부 내부에 비치된 박람회 개최 카운트다운
진저우에 도착할 때 진저우시 부비서장과 시건위(市建委=시 건설위원회)주임, 연해경제구 공위부서기(工委部書記)을 더불어 리진쉬(李錦徐) 국제원예박람회 건설지휘부 부총지휘장는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며 간단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제원예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 주제이념, 준비상황 등이 소개됐다.
사진 설명: 리진쉬(李錦徐) 건설지휘부 부지휘장, 세계원림박람회 건설현장을 안내하다
사진 설명: 리진쉬 건설지휘부 부지휘장, 한국언론에 세계원림박람회 준비상황 소개
2013년 진저우 국제원예박람회는 ‘도시와 바다, 화합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막하게 된다. ‘도시와 바다’는 해상세계원림박람회를 최초로 연다는 의미에서 정한 테마다. 도시는 인류의 삶의 터전임을 뜻하고 해양은 생명의 요람이자 인류의 생존발전공간 이념을 뜻한다는 메시지이다. ‘화합의 미래’는 인류가 현대문명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에서 열리는 축제임을 뜻한다. 이는 21세기 인류와 해양 간의 공존, 도시와 해양과의 공생관계를 모색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는 축제이다. 또한 해양과 도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해야만 갈등없는 조화로운 길을 개척해갈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사진 설명: 진저우 국제원예박람회 단지 조감도
사진 설명: 국제원예박람회 상징건물, 수이윈즈우(水韻之舞) 극장 효과도
사진 설명: 2013년 진저우(錦州) 세계원림박람회 상징물- 붉은 부리 갈매기. 보하이(渤海)만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의 요정. 붉은 부리 갈매기는 파도와 태극 등의 이미지를 본따 결합한 박람회 마스코트이다. ‘인간과 자연, 도시와 해양’의 조화로운 공생적 이념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귀엽고 깜찍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진저우 세계원예박람회 단지는 2011년 8월 정식 착공하면서 모든 업무를 순조롭게 추진해왔다. 현재 간석지 핵심구역, 삼림이전 시험, 염분 배출 등 기초인프라 공정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지금은 총체적인 설계와 작품 수집 및 평가 등 업무를 계획에 맞춰 추진하는 중이다.
설명회가 끝난후 리진쉬 부총지휘장은 국제원림박람회 단지 건설현장으로 안내했다. 리진쉬 부총지휘장은 “진저우는 우수한 국제원예박람회 개최를 성공할 자신이 있다”며 이색적인 해상박람회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앞으로 더 많은 인파와 물류, 정보, 자금이 랴오닝 진저우로 결집되면서 국제지명도를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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