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지난 5월 자동차 급발진 주장 사고 원인분석을 위해 내·외부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구성한 바 있다.
당초 급발진 주장사고 6건에 대한 조사결과는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미 6건 중 3건은 사고조사를 마쳤거나 조사결과를 확보했다.
합동조사반은 조사를 마친 3건에 대해 우선 조사결과를 발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중 2건은 사고 당사자들이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 조사결과의 언론공개에 동의하지 않았고, 나머지 1건도 사고기록 분석방법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발표가 지연됐다.
8월 중에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인 차량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 등 2건이고, 10월에 공개할 대상은 현대자동차 YF소나타 및 BMW 등 2건이다.
조사방법 신뢰성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사고 상황 재연검증 후 사고기록장치에 기록된 내용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신뢰·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고기록장치와 엔진제어장치(ECU)의 추출·분석장비에 대한 신뢰성 검증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4건 사고차량에 대한 원인 조사가 끝나면, 최근 합동조사반에 급발진 의심차량으로 추가 신고된 32건의 차량도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 차량 역시 조사결과 공개 동의 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급발진 가능성 또는 급발진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주장해 왔던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급발진 발생가능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후, 실제로 급발진이 일어나는지 여부에 대해서 공개적인 실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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