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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감소세 불구 매출ㆍ영업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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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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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올 상반기 판매량 감소세에도 매출과 영업익 상승세는 이어갔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갖고, 이 기간 전 세계시장에서 총 218만2768대를 판매, 42조1051억원의 매출과 4조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체 시장 감소세에 따라 4.6% 감소한 32만7963대에 그쳤으나 국내생산 수출(66만3637대), 해외생산 현지판매(119만1168대) 등 전년동기대비 14.9% 늘어난 185만4805대를 해외 시장서 판매하며, 전체적으론 11.5% 늘었다. 내수 감소 해외 증가세에 따라 전체 대비 내수 비중은 처음으로 15%대로 떨어졌다.

전체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액은 9.9%, 영업이익 역시 21.0% 늘었다. 매출에서 자동차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6%(36조3227억원), 나머지는 금융 및 기타 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비지배지분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4조99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차량 플랫폼 통합 등 원가절감 효과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줄어든 76.1%였으며,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 비중도 0.8%포인트 감소한 12.5%였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늘어난 11.4%였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9.2% 늘어난 21조9402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2조5203억원, 당기순이익도 10.4% 늘어난 2조5467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시장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매단가 상승이 상반기 수익성 향상의 요인”이라며 “단, 하반기 유럽,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시장 침체 우려 속에 글로벌 주요 자동차 회사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위기를 내실경영을 통해 새 도약을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라며 “올해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안정적 품질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연비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모델과 친환경차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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