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아몰레드 대응 강화 나섰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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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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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6조9104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 기록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아몰레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중소형 LCD 시장 성장에 대비해 1조2008억원을 투자해 구미 6세대 라인 일부를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LTPS 라인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제품은 일명 레티나로 불리우는 어드밴스드고성능IPS(AH-IPS)로 애플의 아이폰4S에 공급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AH-IPS 패널을 파주의 4.5세대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구미에서 LTPS로 전환될 1500mmX1850mm 6세대 라인은 파주의 730mmX920mm의 4.5세대 라인에 비해 생산량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번 결정을 통해 AH-IPS 생산을 앞으로 크게 확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에 대항하겠다는 LG디스플레이의 의지가 엿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등 모바일용 하이엔드(High-End)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LCD라인을 고수익·고성장 분야에 집중하는데 활용하기 위해 구미 P61공장 6세대 라인 일부를 전환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구미 6세대 LTPS라인은 3분기 중 투자를 시작해 내년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생산규모는 월 2만장 수준이다.

LTPS LCD는 레이저 결정화 기술을 이용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TFT)보다 이동도가 100배 이상인 다결정실리콘(poly-Si) TFT를 구현하고 고투과율로 고화질구현이 가능하다. 화소용 TFT와 구동회로를 유리기판상에 일체화가 가능해 칩과 구동회로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패널의 슬림화·경량화가 용이하다.

우수한 TFT 소자 성능으로 픽셀당 적은 전력으로도 구동이 가능해 낮은 소비전력으로 프리미엄급 LCD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적자폭이 줄고 6조9104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6조470억원 대비 14.3%, 전분기 6조1836억원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55억원 적자로 전년동기 483억원 적자 대비 47.2%, 전분기 1782억원 대비 85.7% 폭이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분기 스마트기기용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 FPR 3D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LCD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85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돼 사실상 영업 흑자를 달성했지만, 미국 민사 소송 관련 충당금 2000억원의 반영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적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호전된 수익성을 보여줬다”며 “차별화 기술이 채용된 고부가가치 스마트 기기용 패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6세대 라인 일부를 LTPS 라인으로 전환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향후에도 대형 OLED TV에서도 시장을 선점하는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에 집중,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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