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2012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79%, 전동기 대비 15%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47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전분기 대비 5% 늘었다. 순이익은 5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최고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역시 휴대폰 사업부가 실적견인을 이끌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19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익의 62%를 담당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4조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늘었다.
특히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Ⅲ의 출시와 갤럭시 노트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E(Consumer Electronics)은 TV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생활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76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같은기간보다 7% 많은 12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줄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하반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그에 따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낸드플래시 수요가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아 공급이 초과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은 3분기나 4분기에 낸드플래시 수급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낸드플래시에서 20나노 이하 공정 비중은 2분기에 80%에서 올 연말에는 9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D램의 경우 30나노 이하 비중은 2분기 50%에서 올 연말에는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공정 비중을 늘려, 공정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성능 스마트폰향 제품의 수요 강세와 공급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특히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는 32나노 쿼드코어 제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CIS(CMOS image sensor)는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사업 성장을 지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부문은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16% 증가한 8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제품 믹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3D·LED TV 등 고부가가치 TV와 태블릿 패널의 판매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며 “OLED 역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향 패널 판매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또한 2분기 중 원화 대비 유로화 및 신흥 시장의 통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영업이익에 대해 약 790억원 수준으로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 설비투자는 6조2000억원으로 반도체가 3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패널이 1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집행된 설비투자가 반도체 부문에 집중됐다며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섬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에 연간대비 설비투자 비중이 반도체 부분에 집중됐고,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집행될 디스플레이 부문의 투자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2012년 상반기 설비투자 누계 집행 금액은 약 14조원(반도체 9조7000억원·디스플레이 패널 2조6000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56% 수준으로 연간 투자 금액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유로존 위기 관련 불안이 지속되고 실물 경기 침체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으로 당초 기대보다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업체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3분기 부품 사업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과 시스템LS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 추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D램은 서버·모바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낸드 플래시는 eMMC·eMCP·SSD 등 임베디드 스토리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LSI 시장은 모바일향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32나노 생산 본격화에 따른 모바일 신제품 공급 확대와 공정 경쟁력 확보로 리더십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세트 사업은 갤럭시SⅢ·스마트 TV등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와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며 실적 강세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에는 갤럭시SⅢ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LTE 시장에서도 신모델 도입을 확대해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TV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3분기에 맞춰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신흥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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