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KT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1600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텔레마케팅(TM) 등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KT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확인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KT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이날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에는 올레닷컴, KT 등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고객센터(1588-0010)를 통해서도 유출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800만명 이상의 KT 고객정보를 유출해 총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KT는 5개월 동안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내부 보안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이상 징후를 발견, 그 직후인 지난 1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KT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보안 시스템 및 프로세스와 전 직원의 보안의식을 더욱 철저히 강화해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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