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베이징은 역내 GDP 8348억위안을 달성해 7.2%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신경보가 30일 전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베이징 시정부의 투자와 민간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민간투자는 852억위안이 이뤄지면서 시정부의 투자분인 267억위안을 양적으로 압도했다. 시정부는 연초계획에 비해 10.1% 많은 267억위안을 투자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올 한해 투자계획의 70.1%를 상반기에 집중시켰다. 상반기 정부투자 중 조림사업, 공기정화사업, 마을 개조사업 등 중점사업에 215억위안이 투자됐다. 이 세가지 사업에만 정부투자의 80% 이상이 집중된 것이다.
상반기 민간투자액은 85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5.7% 증가했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26일 베이징시는 민간투자촉진공작회를 개최해 여러가지 지원책을 쏟아냈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의료기관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게 지하철14호선 건설작업, 핑궈위안(苹果园)도로확충사업, 쓰레기처리장, 국가미술관 건립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도 민간참여를 유도하고있다. 특히 올해 982억위안이 투자되는 CBD지역 개발사업에는 모두 3602억위안의 민간투자액이 투입된다.
한편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GDP 증가율은 7.8%이고, 도시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의 전년 동기 대비 명목 성장율은 13.3%이고, 물가 요인을 제한 실질적인 성장율은 9.7%였다. 이미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율을 발표한 지역은 18개 성인데 중 9개 성에서 증가율이 14%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를 기준으로 중국의 16개 성에서 최저 임금 기준이 상향 조정됐고, 평균 19.7%가 인상됐다. 현재 최저 월급이 가장 높은 곳은 선전(深圳)시로 1500위안이고, 시간당 최저임금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베이징시로 14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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