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기업간 상생전략,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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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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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이종 기업간 벽을 허무는 상생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기업들은 이종 기업간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유니클로의 대표 콜라보레이션 상품시리즈 ‘UT 컬렉션’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시리즈다. 매년 100종류 이상의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였으며, 트렌드와 문화 아이콘을 옷에 녹여내며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유명 아티스트(앤디 워홀, 빅뱅, 로라 애슐리)와 인기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비롯해 세계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기업들의 캐릭터, 로고, 상품 패키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약 1억 장 이상이 판매될 정도다.

도요타의 스포츠카 86(하치로쿠)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좋은 사례다. 인기 레이싱 만화 ‘이니셜 D’에 등장한 도요타의 스포츠카 86은 만화의 인기와 더불어 차량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만화 팬들의 인지도와 기존 스포츠카 매니아들의 주목을 이끌며 기존의 86을 뒤잇는 새로운 스포츠카 86 시리즈를 2012년 3월에 출시, 차량의 이미지와 융합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차량과 함께 출시되며 새로운 소비자들의 유인을 촉진시켰다.

차량은 당초 목표 판매량 1000대의 7배에 달하는 7000대가 주문됐으며,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기업들도 덩달아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항공사 ANA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Q’의 개봉을 앞두고 유니클로, 에반게리온 3사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제1탄으로는 ANA 일본 국내선 탑승권을 가지고 유니클로 매장에서 에반게리온 티셔츠를 구입하면 한정 뱃지 세트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기획했다. 제2탄으로는 하네다 공항의 ANA 전용 창구에서 스마트폰 전용 앱의 ‘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실제 크기 에반게리온을 감상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러한 이벤트 기획을 통해 3사 간 ‘윈-윈-윈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런 마케팅에 대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넘어서 더욱 매력 있는 제품 군의 제시가 가능하다”면서 또 “이종기업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군의 소비자층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경제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공동기획 상품뿐만 아니라 프로모션용 협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툴로 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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