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50원(0.26%) 오른 1만925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제일기획은 가장 큰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런던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되며 올림픽 수혜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가 올림픽에서 갤럭시S3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경우 제일기획 광고 선전비 집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건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효과가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갤럭시S3 등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삼성전자는 30일 전거래일보다 4만2000원(3.41%) 오른 12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에는 5.2% 오르며 120만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올림픽 팬들의 수요 확대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가 TV 판매가 늘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TV관련주 가운데 TV용 LED 시장을 삼성전자와 양분하고 있는 루멘스 역시 전날보다 150원(2.66%) 오른 5780원에 장을 마쳤고, 지난 27일에는 전거래일보다 6.23% 오른 5630원에 마감했다.
올림픽 개막 후 야식 매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형 유통주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8000원(3.23%) 오른 2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마트에 따르면 한국과 멕시코의 런던올림픽 축구 예선 1차전 경기가 진행된 지난 26일 하루 동안 야식 등 먹거리 매출이 품목별로 평소 대비 최대 10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림픽 수혜주로 지목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지지부진한 종목도 있다. SBS는 미디어 관련주 가운데 올림픽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30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0원(1.52%) 떨어진 3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올림픽 공동 방송으로 인해 시청률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3사 공동 부담할 방영권 약 150억원과 부대 제작비용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기 침체 국면에서 4분기 광고 예산이 3분기 올림픽에서 선 집행 된다면 4분기 모멘텀도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업체의 경우 올림픽 기간 새벽 시간 TV 시청으로 홈쇼핑 업체 노출이 많아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바 있다. 이에 올림픽 수혜주로 지목됐다. 하지만 CJ오쇼핑은 전날보다 4400원(2.35%) 떨어진 18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고 GS홈쇼핑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향후 실적 전망은 우울하기만 하다.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림픽 기간 중 TV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홈쇼핑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순 있겠지만 홈쇼핑 채널이 중간 휴식 채널인 만큼 물건을 중간에 산다는 것 자체를 입증하기 힘들다”며 “홈쇼핑 시장 경쟁 심화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증가 폭이 커지며 수익성 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2분기부터 보험상품 판매 규제 영향이 발생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홈쇼핑업체의 수익성 개선은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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