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1년, 수출 28.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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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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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TV 등 페루시장 점유율 FTA 발효후 中·日추월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8월 1일 발효 1주년을 맞이하는 한-페루 FTA를 통해 對페루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돼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주요 품목의 경우 페루 수입 시장에서 경쟁국인 중국, 일본 등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 http://iit.kita.net)은 최근 EU 재정위기와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가 둔화되는 가운데 FTA 발효 후 對페루 수출은 28.9%나 증가하며 한-페루 FTA가 수출 확대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페루 FTA 발효 후 11개월간(2011년 8월~2012년 6월) 우리나라의 對세계 수출 증가율은 6.2%로 소폭 증가에 그친데 비해 對페루 수출은 28.9%나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에 같은 기간 對페루 수입은 7.6% 감소해 對페루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효과도 거뒀다. FTA 발효 전 11개월간(2010년 8월~2011년 6월) 5.0억 달러에 달하던 對페루 무역수지 적자는 FTA 발효 후 적자 규모가 0.8억 달러로 줄어들어 4.2억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는 승용차, 컬러 TV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페루 수입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중인 중국과 일본을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 승용차의 경우, 한-페루 FTA 발효전인 2010년 일본 43.33%, 한국 24.96%로 상당한 격차를 보여왔으나 2011년 한-페루 FTA와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일본 29.89%, 한국 29.85%로 일본을 바짝 추격했고, 2012년 1-5월에는 한국 32.06%, 일본 29.16%로 역전에 성공하며 페루 수입차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컬러 TV의 경우, 2009년 페루 수입 시장 점유율 17.34%를 기록하던 한국産 TV는 2010년 멕시코産(점유율 70.31%)과 중국産(23.98%)에 밀려 점유율이 3.68%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한-페루 FTA가 발효된 2011년 페루 수입시장 내 한국産 TV 점유율이 28.16%까지 늘어나며 중국(24.76%)을 앞질렀고, 2012년 1-5월에도 27.91%를 기록하며 중국(20.25%)과의 격차를 벌이며 멕시코(51.67%)의 뒤를 잇고 있다. 이외에도 종이제품, 축전지, 편직물, 플라스틱과 제품, VCR, 냉장고, 모니터, 인조섬유장섬유사 등도 FTA 발효를 계기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페루 수입시장 내 한국産 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명진호 수석연구원은“페루가 중국은 물론 일본과의 FTA를 발효함에 따라 페루 수입 시장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중소업체의 FTA 활용 지원 등을 통해 한-페루 FTA의 수출 효과가 지속 확대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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