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조건은 표면금리 2.25%로서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8%를 더한 수준이다.
채권 매수주문은 18억불 규모로 발행금액 대비 3.6배이고, 아시아, 유럽, 미국 등 140여 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발행 관계자는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설에 관한 유럽중앙은행(ECB) 관련자들의 발언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시장분위기가 일시적으로 호전된 타이밍을 포착해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글로벌본드는 비슷한 만기와 신용도를 가진 채권의 유통금리보다 0.05~0.10%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로 발행됨으로써, 마이너스(-)의 신규발행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라며 "공사의 채권 발행을 통해 한국계 채권에 대한 수요기반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과거 금융위기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한국의 신용도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인식이 이제는 크게 달라진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채권 발행의 주간사기관은 도이치뱅크, BoA-ML, HSBC, 모간스탠리, 산업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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