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6월 FOMC 성명에서 "올 들어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됐다"고 밝혔던 것과 달리 상당히 비관적인 분석이다.
연준은 물가에 대해 "원유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연초 이후 낮아졌다"며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연준은 “최근 수개월간 고용성장이 둔화하고 가계지출 증가세도 연초보다 감소했다”면서 실업률 증가과 소비 불황 문제를 지적했다. 또 주택부문은 “최근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기”라고 밝혔다.
연준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경제성장이 점진적인 수준을 유지한 뒤 아주 느리게 되살아날 것”이라면서 “지속되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경기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연준은 종합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장 일각에서 기대한 제3차 양적완화(QE3) 등 이른바 ‘특단의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연준은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부양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 부양책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제프리 래커 이사는 이번 회의에서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FOMC 성명에 반대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3년 넘게 정책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동결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적어도 오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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