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코리아’ 팀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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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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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제30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북 대표팀이 중반이 넘는 일정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5일 오후 현재 우리나라는 금9·은3·동5개로 4위를, 북한은 금4·동1개로 9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남북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자 일각에서는 '만약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다면 종합 3위도 가능했다'는 탄식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내내 남북 대표팀은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만큼이나 어색한 사이로 일관했다. 한국 취재진이 북한 탁구대표팀의 훈련모습을 취재하는 도중 북한 관계자가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에 사진을 찍지 말라고 수건을 던지며 촬영을 막았다.

북한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북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대형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들어가 논란이 일었다. 북한은 항의의 뜻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으며, 조직위원회가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예정시간을 1시간5분 넘겨서야 경기가 시작됐다. 북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우리 쪽 선수단에게 눈인사만 겨우 건넬 뿐 일체 접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스포츠에서 남북이 항상 어색했던 것만은 아니다. 분명 단일팀 깃발 아래 손을 맞잡고 뜨거운 동포애를 전 세계에 과시한 적도 있었다.

2000년대 들어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남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친근감을 드러내는 모습도 보였으며,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한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가 불편한 시선으로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공개, 김정은의 외교무대 공식 등장과 함께 경제개혁을 시작했다는 보도 등 변화의 가능성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남북관계까지 이어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코리아 단일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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